미국 해병대가 2030년까지 서부 캘리포니아주에 장거리 순항미사일 토마호크 포병대대를 신설하기로 했다고 20일 일본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 해병대가 일본에 토마호크 대대를 배치할 가능성도 있었으나, 외국 배치는 보류하고 캘리포니아에 신설하기로 했다. 미 본토를 거점으로 삼고 유사시 전선에 파견하는 형태로 운용할 방침이다.
미 해병대에 따르면 토마호크 대대는 3개 포병중대로 구성된다. 중대에는 발사기가 16대씩 배치된다. 미사일은 대지 공격용, 대함 공격용 등 모두 조달이 추진되고 있다.
기존 주력 미사일인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와 비교했을 때 대폭 사거리가 늘어나게 된다.
토마호크는 미국의 주력 정밀 유도형 순항미사일이다. 사거리는 약 1600㎞다. 하이마스의 사거리는 약 500㎞ 정도다.
특히 토마호크는 위치정보시스템(GPS)의 정보를 활용해 ‘핀포인트’로 목표를 파괴한다. 1991년 걸프전에서 실전 투입된 후 많이 사용되고 있다. 고성능 미사일로 취급된다. 최근에는 2017년과 2018년 시리아에 대한 공격에서 사용된 바 있다.
US Department of Defense video shows Tomahawk missile launching from a warship during allied military strikes in Syria overnight. pic.twitter.com/BM0dY64f0Y
— Dan Scavino Jr. Archived (@Scavino45) April 14, 2018
미 해병대는 캘리포니아로 미사일, 발사기 조달을 진행하고 있다. 2024년 가을까지 첫 발사기가 부대에 납품한다. 2030년까지 대대의 ‘완전작전능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미 해병대는 중국의 군사력 강화를 주시하며 적이 공격하기 어렵도록 부대를 도서지방, 전선에 분산시켜 이동시킬 생각이다. 미사일 공격·정보수집 임무를 수행하도록 운용 구상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토마호크도 고정식 발사대를 사용하지 않는다. 선박, 수송기로 운반이 가능한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할 예정이다. 유사시 전선에 전개되는 미군 해병연안연대(MLR)로부터 정찰 정보를 받아 후방 공격을 담당하게 된다.
MLR은 미 하와이주에 최초로 연대가 편성됐다. 2025년까지는 일본 오키나와(沖縄)현에 두 번째 부대가 편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