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애니스턴의 벨에어 자택 대문을 차량으로 들이받은 48세 남성이 스토킹 및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대 3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LA 카운티 검찰청이 밝혔다.
검찰은 7일 미시시피 주 뉴 알바니 출신의 지미 웨인 카와일은 2023년 3월부터 애니스턴을 지속적으로 괴롭혀 온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스토커인 것이다.
카와일은 원치 않는 음성 메시지와 함께 SNS 및 이메일을 통한 연락을 반복했으며, 스토킹의 정점은 지난 5월 5일, 애니스턴의 자택 정문을 차량으로 돌진하면서 벌어졌다고 검찰은 밝혔다.
사고 당시 애니스턴은 자택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더했다.
사건은 오전 12시 20분경, LA경찰국이 선셋 불러바드와 벨라지오 로드 인근 주택의 정문을 차량으로 돌파한 사건에 대한 신고를 받고 출동하면서 시작됐다. 인근 민간 보안요원들이 현장에서 용의자를 제압, 경찰 도착까지 붙잡아 두었다.
카와일은 체포 당시 몸의 통증을 호소했지만, 별다른 저항 없이 체포되었다고 당국은 전했다.
이후 그는 중범죄로 분류되는 스토킹 1건, 재물손괴 1건, 그리고 중대한 신체적 위해의 위협이라는 가중 처벌 사유까지 적용되어 기소됐다.
LA카운티 네이선 호크만 검사장은 “스토킹은 단순 괴롭힘에서 시작해 언제든 위험하고 폭력적인 행동으로 번질 수 있는 심각한 범죄”라며 “우리는 스토킹과 공포 조성을 엄정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찰 측은 카와일의 보석금을 15만 달러로 요청할 예정이며, 첫 재판은 8일 열릴 예정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