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28일 주의회 의사당 앞에서 캠프를 마련하고 농성중이던 농장노동자들과 함께 카메라 앞에서 활짝 웃으며 함께 올해 가장 치열한 논란을 불렀던 농장노동자 노조의 설립 길이 트인 것을 축하했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해리스 부통령이 노조 결성을 지지한다고 발표한 뒤 그 동안 이를 반대했던 뉴섬 주지사의 어려운 입장이 해결된 때문이다.
백악관은 뉴섬주지사가 민주당 의원들이 제시한 노조 결성안에 서명을 거절한 뒤 곤란한 입장에 처해있을 때 이를 찬성함으로써 이 민감한 문제의 해결에 도움을 주었다.
하지만 뉴섬주지사는 농장노동자연합과 캘리포니아노동조합연맹이 내년에 실시되는 의회 선거에서 표가 갈리는 것을 우려해 이 문제에 협조할 것을 당부한 뒤에 법안에 찬성을 표명했다.
그 전제조건의 합의 사항에는 노조 결성후 앞으로 5년 동안 주정부에 대한 청원의 건수를 제한하는 것과 주 정부의 감독당국이 노동자의 권리와 안전을 보호하는 데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 등이 포함되었다고 주지사 사무실은 밝혔다.
새 법안이 통과되면 미 전국에 과일과 채소를 생산 공급하는 캘리포니아 농장 노동자들이 선거 당일 소재지와 관계없이 노조를 통해 우편 투표를 할수 있게 된다.
그러면 노조에 대한 압박이나 다른 위협에도 노동자들이 보호받을 수 있는 잇점이 있지만 농장주나 사주들은 긇게 되면 허위 투표를 막을 안전장치가 없다며 반대해왔다.
뉴섬주지사도 전임 주지사 2명과 마찬가지로 지난 해에 비슷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적이 있다.
이에 대해 마크 스톤 민주당 주하원의원은 올해의 법안에는 의회에서 내용을 보강하고 갱신하지 않으면 5년만에 법안의 효력이 끝나도록 하는 안전장치를 추가했다고 서명했다.
또 선거시 투표관리를 농업노동관련국에서 맡아서 하라는 보완책도 내놓고 있다.
뉴섬주지사가 이번에 입장을 바꾼 것은 민주당의 전국적 정치지도자로 차기 대선을 노리고 있다는 소문과 무관하지 않지만 본인은 이를 극구 부인해왔다.
뉴섬 소유의 플럼잭 그룹은 여러 자산과 함께 여러 곳의 와인 생산농장과 공장도 소유하고 있지만 주지사 취임이후 사업체를 신탁업체에 공탁한 상태이다.
그가 농장노조의 편으로 전향한데 대해 캘리포니아대학 리버사이드 캠퍼스의 숀 보울러 교수는 “처음엔 놀라고 당황했지만, 뉴서지사의 야심이 주지사직에그치지 않고 노조의 도움으로 더 큰 직위를 노리는 것이 분명하다”고 논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