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이 많이 종사하고 있는 노인이나 장애인 간병인들에 대해 주 정부가 500달러의 코로나 보너스를 지급한다.
캘리포니아는 코로나 팬데믹이 본격화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기간 중 2개월 이상 일한 간병인에게는 코로나 보너스 500달러를 내년 1월에 지급하기로 했다고 새크라멘토비가 보도했다.
간병인에게 보너스를 지급하는 것은 이들이 팬데믹 기간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장애인과 노인들을 캐어한 노고를 위로하는 의미도 있지만 낮은 임금과 높은 이직률로 인해 적정 간병인을 유지하기 어려운 현실때문이기도 하다.
500달러 보너스 지급대상은 재택간병인과 Medi-Cal 가정 및 노인을 위한 ‘올인클루시브 케어’ 프로그램과 같은 지역사회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이다. 주정부는 보너스를 받게되는 간병인이 약 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보너스는 주 정부와 연방 정부가 비용을 분담하며 총 2억 8000만 달러의 예산이 사용된다.
주정부는 “보너스 지급은 팬데믹 기간 동안 IHSS 수혜자를 자신의 집에서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가정 지원 서비스) 제공자를 인정하기 위한 것이며 IHSS 제공자 유지 및 인력 개발을 늘리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간병인뿐 아니라 교도관들은 올 여름 주정부와 교섭 협정을 통해 전염병 보너스로 5천달러에 가까운 보너스를 지급받았다.
간병인을 대표하는 ‘United Domestic Workers AFSCME Local 3930’의 베벌리 유씨는 “우리 간병인들이 팬데믹의 최전선에 있는 필수 근로자로 인정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 간병인들은 대부분 최저임금 노동자들이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는 카운티를 통해 50만명 이상의 간병인에게 집에서 노인, 장애인 또는 시각 장애인을 돌보는 비용을 지불하여 요양원 및 요양 시설에 대한 대안을 제공했다.
그러나 주 입법 분석가 사무실의 2013년 보고서에 따르면 재택 간병인 인력의 연간 이직률은 약 33%에 달한다.
2021년 주정부 감사에 따르면 간병인은 평균적으로 해당 카운티의 생활 임금의 58%에 불과하는 임금을 받고 있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