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의무화에 반대하는 LA시 공무원들이 8일 시청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펼쳤다.
LA시는 백신접종 의무화 조치를 시행하면서 12월 18일까지 모든 공무원들은 백신접종을 의무화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특별한 이유 없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을 경우 무급 휴가를 떠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혀 사실상 해고까지 경고했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공무원들은 백신접종은 개인의 선택이라고 주장하며 LA시 공무원들에 대한 백신의무화 정책을 폐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신 접종 의무화에 반대하는 공무원들은 경찰과 소방관 그리고 셰리프 요원까지 LA시의 안전을 담당하는 공무원들도 상당수 포함됐다.
당장 LA 경찰과 셰리프국은 백신접종 의무화로 치안 공백이 생길 것이 우려된다고 밝힌 바 있고, 소방 당국은 가뜩이나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데 백신 접종 의무화로 강제 휴가를 떠나는 소방대원들이 늘게되면 인력난이 더 심각해 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LA시와 카운티는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 대대적인 홍보와 이동식 접종소를 설치하고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또 인종별 백신 접종률까지 발표하며 접종률이 낮은 인종에 대해 발표하기도 했다. 이렇게 LA시와 카운티가 주민들의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률을 높이려 노력하고 있지만 정작 집안 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셈이다. 공무원들의 시위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