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호황세를 보이던 미국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식어가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
내년 모기지 금리가 4%로 급등하면 부동산 시장이 냉각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미 지난 9월 신규 모기지 신청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미국 모기지 은행가 협회(MBA) 건축업자 신청 조사(BAS) 데이터에 따르면 신규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 신청이 1년 전보다 1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8월과 비교하면 신청은 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미 부동산 시장의 활황세가 끝나고 조정 국면에 돌입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MBA의 경제 및 산업 예측 담당 부사장인 조엘 칸(Joel Kan)은 “9월 신규 주택 판매 구매 활동이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택 건설업자들이 건축 자재 비용 상승과 노동력 부족 문제로 계속 씨름하면서 평균 대출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평균 대출 규모는 $408,522로 증가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러나 주택 판매 속도는 뚜렷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칸 부사장은 “신규 주택 판매 예상 속도는 지난 달 8월 강세 이후 3.5% 감소했지만 2개월 판매 속도는 2021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MBA는 2021년 9월 새로운 단독 주택 판매가 연간 84만 3,000채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9월의 계절적 조정 추정치는 8월 속도에서 3.5퍼센트 감소한 것입니다. 조정되지 않은 기준으로 MBA는 2021년 9월 신규 주택 판매가 66,000건으로 8월의 71,000건의 신규 주택 판매보다 7% 감소한 것으로 MBA는 추정했다.
유형별로는 일반대출이 75.1%, FHA론이 13.9%, RHS/USDA론이 0.5%, VA론이 10.5%를 차지했다. 신규 주택의 평균 대출 규모는 8월 $406,922에서 9월 $408,522로 증가했다.
<박재경 기자>
관련기사 집값 고공행진 멈출까.. “모기지 금리 4%까지 뛸 것”
관련기사 “집값 폭등, 한국 보다 미국이 더 심각”…세계적 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