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필하모닉이 가장 강력한 백신 정책을 내놨다.
LA 필하모닉은 10월 9일 시즌 시작부터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에서 열리는 콘서트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공연 입장 전 72시간내에 코로나 바이러스 PCR 검사를 통해 음성을 확인하는 종이는 통용되지 않는다. 오로지 백신 접종을 완료한 관객들만 입장할 수 있다고 보다 강력한 방침을 발표했다. 이 방침에 예외는 없다. 12세 미만, 백신 접종 대상자가 아닌 청소년과 어린 아이들도 모두 포함된다.
관객들에게 이 같은 방침을 내세우면서 공연 스태프들과 관계자들 준비과정에서 함께 하는 사람들 모두에게도 예외를 적용했을까? 절대 그렇지 않다.
LA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물론, 월드디즈니 콘서트홀에서 공연을 하려는 모든 단체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만 입장해 준비하거나 공연할 수 있다.
LA 필 하모닉은 오는 10월 9일 오후 8시 ‘홈커밍: 스페셜 콘서트 및 기금모금” 행사를 갖고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이후 첫 콘서트를 갖는다.
이 같이 백신 접종 증명을 요구하는 실내 소극장이나 극단이 늘어나고 있다. 한 극장 관계자는 LA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백신 접종이 증명되지 않으면 입장할 수 없다. 백신을 맞지 않고 입장하려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 대한 예의를 지켜줘야 한다. 누가 백신을 맞지 않은 위험한 사람 옆에 있고 싶어하겠는가?”라며 “심지어. 백신을 맞았어도 실내 공연장에서는 마스크를 써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운틴 극장(Fountain Theatre)측은 “우리 관계자와 공연팀 모두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며 “백신 접종을 증명하는 사람들만 입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