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huna kahuna
2025년 5월 8일, 목요일
  • 기사제보·독자의견
Weekend
Newsletter
Teen's
SushiNews
KNEWSLA
  • 전체
    • 한인/K-타운
    • LA/OC 로컬
    • 미국 (Ⅰ)
    • 경제/Money (Ⅰ)
    • S.F/California
    • National
    • 부동산/생활경제
    • 세계 (Ⅰ)
    • 한국
    • 엔터테인먼트
    • 오피니언/칼럼
    • 세계/경제/사회
    • 스포츠
    • 이슈/특집
    • 이런일도
    • Senior/Health
    • 여행
    • Food/Restaurant
    • 문화/Book/공연
    • 전문가 칼럼
    • IT/SCI/학술
    • 미디어
    • 자동차/항공
    • 기업스토리
    • Teen’s Press
  • 홈
  • 한인
  • LA/OC
  • S.F/California
  • 미국Ⅰ
  • 세계Ⅰ
  • 경제Ⅰ
  • 한국
  • 연예
  • 스포츠
  • 이슈
  • 화제
  • 문화
  • Teen’s Press
  • 칼럼
No Result
View All Result
  • 전체
    • 한인/K-타운
    • LA/OC 로컬
    • 미국 (Ⅰ)
    • 경제/Money (Ⅰ)
    • S.F/California
    • National
    • 부동산/생활경제
    • 세계 (Ⅰ)
    • 한국
    • 엔터테인먼트
    • 오피니언/칼럼
    • 세계/경제/사회
    • 스포츠
    • 이슈/특집
    • 이런일도
    • Senior/Health
    • 여행
    • Food/Restaurant
    • 문화/Book/공연
    • 전문가 칼럼
    • IT/SCI/학술
    • 미디어
    • 자동차/항공
    • 기업스토리
    • Teen’s Press
  • 홈
  • 한인
  • LA/OC
  • S.F/California
  • 미국Ⅰ
  • 세계Ⅰ
  • 경제Ⅰ
  • 한국
  • 연예
  • 스포츠
  • 이슈
  • 화제
  • 문화
  • Teen’s Press
  • 칼럼
No Result
View All Result
KNEWSLA
Weekend Newsletter
Teen's SushiNews
No Result
View All Result

[김학천 타임스케치] ‘잭슨 매그놀리아’ 사라진 백악관 목련 유감(遺憾)

2025년 04월 21일
0
김학천 칼럼니스트

나의 남원집은 꽃과 나무조차 가꾸지 않아 날로 황폐해졌다. 나의 게으름 때문이기도 하지만 꽃과 나무를 가꾸면 낡은 집도 수리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기도 하다. 해서 고향 파주로 가 집을 짓고 아내와 함께 꽃과 나무를 심으며 살아갈 것이라고 말하자 아내는 희희낙락했다.
얼마 후 파주에 조그만 집을 지으면서 공사가 끝나면 꽃과 나무를 심으려 했으나 아내가 병이 들었다. 집이 완공될 즈음 위독해지더니 이사하는 날 관에 실려 오게 되었다. 나는 그녀의 유언대로 집 가까운 자리에 아내를 묻었다. 그리고 아내의 생전 바람대로 무덤 주변에 내가 죽을 때까지 나무를 심을 계획을 세웠다.
나의 남은 생애는 삼십여 년이지만, 죽고 나서 아내와 함께 지낼 날은 천백 년 무궁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어떤 이는 살 것을 도모하지 않으며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사후의 계책만을 세운다고도 하지만 죽으면 아무것도 모르게 된다는 말엔 진정 참을 수가 없다.- ‘신산종수기(新山種樹記)’

조선 후기의 학자 심노승이 아내의 죽음을 애도하며 지은 ‘신산종수기(新山種樹記)’다. 그는 아내가 세상을 떠난 뒤 아내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표현한 수많은 시와 글을 썼다. 그 중에는 ‘캐 가지고 온 쑥으로 가슴이 훈훈한 국을 끓여주던/ 아내는 이미 이 세상에 없고/ 그 쑥이 아내의 무덤을 덮고 있으니/ 묻힌 아내의 그 얼굴 위로 흙이 덮이고 거기서 쑥이 돋아났다네’라는 시도 있다. 아내에 대한 사무친 그리움이 절절히 묻어난다.

거의 같은 시기에 태평양 건너 대륙에서도 사별한 아내에 대한 애도로 나무를 심은 남자가 있었다. 제7대 대통령 앤드루 잭슨이다. 마침 그도 대통령 취임을 불과 몇 달 앞두고 갑자기 아내가 세상을 떠나자 깊은 그리움에 그녀가 생전에 가장 좋아하던 사저에 있던 목련을 백악관 뜰에 옮겨 심었다.

이후 ‘잭슨 목련(Jackson Magnolia)’이라 불리는 이 백악관 목련은 이곳을 방문한 해외 정상이 환영받는 장소이자 무수한 역사적 현장 사진의 배경으로 나오면서 백악관의 상징과 같은 존재가 됐고 1928~1988년 60년간 20달러 지폐 뒷면에 이 나무가 그려졌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방한하면서 ‘세월호 참사를 겪은 한국 국민을 위로하기 위해 이 나무의 묘목을 희생된 학생 대다수가 공부하던 고등학교에 기증했는데 단원고 학교 정문 근처에 심은 이 나무는 해마다 꽃을 피우고 있다.

Blooming magnolia tree. Pink magnolias in spring day. By Magryt

봄이면 피어나는 목련은 연꽃처럼 아름다운 꽃이 나무에 달려있다 하여 그렇게 불리지만 불가(佛家)에서는 향불화(向佛花), 선비들에겐 꽃봉오리가 마치 붓을 닮았다 하여 목필(木筆), 꽃잎 모두가 향기가 난다 하여 향린(香鱗)외에도 수 많은 이름을 갖고 있고 그 꽃말은 ‘부활’인데 백악관 목련은 사랑하는 이를 잃은 사람에 대한 위로의 뜻을 지녔다고 한다.

200년 가까이 백악관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이 나무가 오랜 세월 동안 상처 입고 썩은 부분이 많아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안전 상의 이유로 제거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와 목련(Magnolia)의 합성어 ‘마가놀리아’라고 명명된 새로운 목련 나무가 대신했다. 소셜미디어에선 ‘옳은 결정’이란 지지와 ‘역사를 파괴하려 한다’는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롤모델이기도 한 군인 출신 잭슨 전 대통령은 미 독립전쟁의 전쟁 영웅으로 불리며 20달러 지폐에 올라 있지만 아메리카 원주민 강제 이주 정책으로 비판을 받기도 한다. 이 때문에 트럼프의 반(反)이민정책 기조와 닮았다는 시각도 있다.

그리움과 운명의 목련. 신성수 시인은 ‘순백의 향연 금세/ 낮은 곳으로 자리하고 마는데/…/목련이여/기꺼운 낮아짐이여 /나를 가르치다’라고 읊은 ‘목련, 낮은 곳으로 오다’라는 시(詩)에서 목련의 품위와 겸허함 또한 말하고 있다. 과연 새 목련은 어떠할는지?

이전 칼럼 [김학천 타임스케치] 인간 가시나무 새

이전 칼럼 [김학천 타임스케치] 트럼프가 3선 대통령 될 수 있는 방법

- Copyright © KNEWSL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답글 남기기 응답 취소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최신 등록 기사

“대중국 관세 145%→50% 인하 검토…이르면 다음 주”

신임 교황 이름 왜 ‘레오’를 선택했나

빌 게이츠, “세계 최고부자가 가난한 아이들 목숨 앗아가”

첫 미국인 교황 ‘레오 14세’ 탄생 … 바티칸의 수세대 금기 깼다

한덕수-김문수 단일화 물 건너가 … 두번째 만남도 평행선

황당한 국힘 … 당과 대선후보 법정충돌

이재명 44%·한덕수 34%·이준석 6%[NBS]

데이브 민 의원, 당선 6개월만 뒤늦게 LA한인사회 방문

LA 이튼산불 발화원인 송전탑, 4개월만에 철거조사 착수

OC서 고교생 6명 탄 픽업트럭 가로수 충돌 …여학생 사망

[Biz]뱅크 오브 호프, 스몰 비즈니스 고객 감사 대잔치

아파트 쓰레기통에 버려진 신생아 발견 … “산모를 찾아라”

한인타운 유명 식당 ‘Here’s Looking at You’, 영구폐업

현대차 조지아 공장 폐수 방류 3만 달러 벌금

실시간 랭킹

첫 미국인 교황 ‘레오 14세’ 탄생 … 바티칸의 수세대 금기 깼다

개솔린값 갤런당 8달러까지 올라간다 … 정유업체들 캘리포니아 떠난다

경찰, 컬럼비아대 진입, 학생 시위 강제 진압 … 80여명 체포

캘리포니아, ‘전기차 인프라 중단’ 반발소송 … 16개주 가세

400만 달러 요트 침몰하는데 … 승객들 표정 이상해

“트럼프, 다음 주 ‘약값 인하’ 행정명령 서명” 폴리티코

“밤에 마포 공덕동 길 걷다가 톰 크루즈 만났다”

리얼ID 전면시행 첫 날 표정 … “리얼 ID가 뭔데요?”

Prev Next

  • 회사소개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 약관
  • 광고문의
  • 기사제보
  • 페이스북
  • 유튜브
© KNEWSLA All Rights Reserved.
No Result
View All Result
  • 홈
  • 한인/K-타운
  • LA/OC 로컬
  • 미국
  • 경제/Money
  • S.F/California
  • National
  • 부동산/생활경제
  • 세계
  • 한국
  • 엔터테인먼트
  • 오피니언/칼럼
  • 세계/경제/사회
  • 스포츠
  • 이슈/특집
  • 이런일도
  • IT/SCI/학술
  • Senior/Health
  • 여행
  • Food/Restaurant
  • 문화/Book/공연
  • 전문가 칼럼
  • IT/SCI/학술
  • 미디어
  • 자동차/항공
  • 기업스토리
  • Teen’s Press

Copyright © KNEWSL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