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마리나델레이 소재 한 대형 아파트 단지에서 13일 밤 40대 아시안 남성이 심야에 총기를 난사해 수백여명의 주민들이 공포에 떨었다.
다행히 이날 총기난사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총격범은 출동한 경찰에 체포, 구금됐다.
14일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15분경 비아 마리나 4100블록에 위치한 마리나 41 아파트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총격범은 이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 무작위로 총기를 난사하고 있었다.
KTLA방송과 폭스 11 뉴스 등에 따르면, 이 총격범은 당시 AR 15 돌격소총으로 100여발을 난사했으며, 자신의 총격 장면은 SNS를 통해 생중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셰리프국은 이 아파트 주변 도로를 봉쇄하고 스왓팀을 배치해 총격범과 대치하다 3시간만인 새벽1시 30분경 총격범을 체포했다.
스왓팀 무장경관들이 총격범과 대치한 3시간 동안 이 아파트 주민들은 출입이 금지돼 아파트에 갇혀 공포에 떨어야 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총격범은 베트남계 식당에서 일하는 41세 셰프로 알려져 베트남계 남성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총격범이 체포된 후 셰리프국은 이 아파트 옥상에서 AR-15 소총과 여러 개의 권총, 탄약 등을 회수했다.
당국은 이 총격범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총기 난사의 이유도 알려지지 않았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