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노인들의 보행 사고가 잦았던 LA한인타운 올림픽 블러버드와 놀만디 교차로에 좌회전 신호등이 설치됐다.
LA시는 지난 25일 한인타운 시니어 센터 바로 앞 올림픽과 놀만디 교차로에 좌회전 신호등을 설지 작업을 완료했다.
이어 따라 한인 노인들의 교차로 횡단이 많은 시니어 센터 주변 교통 안전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인타운 시니어 센터 바로 앞에 위치한 이 교차로는 보행자가 많은 데도 비보호 좌회전를 하게 되어 있어 길을 건너는 행인들이 차와 치일 뻔한 아찔한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곳이어서 그간 한인들의 민원이 많았던 곳으로 지난 2020년 이 교차로에서 4살 아이가 횡단보도를 건너다 좌회전 차량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사고 이후 많은 주민들이 이 교차로에 좌회전 신호등을 설치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했으며 시니어센터도 지난해 이 교차로의 위험성을 시 정부에 설명하고, 시급하게 좌회전 신호등을 설치해 줄 것을 강하게 요청했었다.
시니어 센터측이 교통안전 민원을 제기하자 LA시는 지난해 차량 진입 방지용 ‘플라스틱 말뚝’를 설치해 우회전 반경을 더 크게 만든 데 이어 이번에는 교차로에 좌회전 신호등을 설치한 것이다.
앞서 지난해 LA시의회는 올림픽과 놀만디 교차로 신호 시스템 변경에 필요한 53만 달러를 예산에 반영해 LA시는 이날 이 교차로 4개 방향 신호등 모두에 좌회전 신호 시스템을 설치할 수 있었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