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알래스카의 오지, 텍사스주의 시골 지역 등 인터넷 보급이 뒤처진 지역들에 인터넷 접속을 확대하기 위해 9억3000만 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 미국의 모든 가정들에 인터넷 연결을 강화하려는 노력이 큰 진전을 이루게 됐다.
미 상무부는 16일 발표한 이른바 ‘미들마일’ 보조금으로 소매 광대역통신사가 가입자를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는 대규모 네트워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부서 관계자들은 매우 빠른 속도로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운반하는 대용량 광섬유 라인이 인터넷 접속을 가능하게 하는 ‘미들마일’ 시스템을 주간 고속도로 시스템에 비유했다.
미치 랜드리우 백악관 인프라 조정관은 “이 네트워크들은 매우 먼 거리에 걸쳐 많은 양의 데이터를 운반해 원주민들의 땅에서부터 열악한 시골과 외딴 지역, 병원, 학교, 도서관, 주요 사업체 같은 필수 기관에 이르기까지 더 큰 네트워크와 마지막 마일 사이의 격차를 울 것”이라고 말했다.
보조금 지급을 통해 미국은 35개 주와 푸에르토리코 등에 1만9300㎞에 이르는 새로운 광섬유망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초고속 인터넷 연결의 전국 확대를 위해 의회를 통해 추진한 여러 이니셔티브 중 하나다.
앨런 데이비드슨 상무부 차관보는 “이 보조금은 전국의 모든 가정을 저렴하고 신뢰할 수 있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에 연결하는 네트워크 기반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