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수요가 급증하는 부활절을 앞두고 계란값 고공 행진이 이어지고 있어 비싼 달걀 대신 감자로 이스터에그를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치솟은 달걀 값은 여전히 떨어지지 않고 있다. 조류 독감으로 인해 수천만마리의 닭들이 폐사하거나 살처분되면서 지난 1월 미국 달걀값은 사상 최고가로 치솟아 많은 소비자들이 달걀 구입을 주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이 비싼 달걀 대신 감자로 이스터 에그를 대신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감자소비 촉진 로비단체인 포테이터 USA는 2023년은 ‘부활절 감자의 해’라 할 수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달걀 대신 감자로 이스터 에그를 대체하자고 제안해 미국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한인마켓에서는 20개들이 달걀 한 판이 15.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달걀값이 폭등하기 전 5달러 내외로 판매됐던 것을 감안하며 3배 이상 가격이 치솟은 상태.
따라서 가격이 저렴하고 영양가도 높은 감자로 이스터 에그를 대체하려는 것이다.
소비자 단체들은 10파운드에 채 5달러가 되지 않는 값싼 감자로 이스터 에그를 대체하면 비용을 절약하면서도 할로윈 호박처럼 감자를 조각하거나 장식하는 즐거움도 가질 수 있다고 제안하고 있다.
소비자 단체들은 이스터 에그를 감자로 대체하는 움직임이 확산되면 할로윈에 호박을 조각하는 것처럼 앞으로 부활절이면 감자가 달걀 대신 각광 받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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