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통합교육구와 교직원 노조가 17일에도 극적인 협상을 위해 테이블에 앉았지만 서로 다른 생각만 확인하고 헤어졌다.
LA 통합교육구내 1000여개가 넘는 학교들은 이제 오는 21일부터 23일 까지 학교 폐쇄가 사실화 되어가고 있다.
이번 파업은 교사를 제외한 교직원들 노조가 보다 나은 근로조건을 제시하며 협상을 이어갔지만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자 파업을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교직원 노조의 파업을 지지하는 교사노조도 파업에 동참하기로 하면서 학교 폐쇄는 불가피해졌다.
교직원 노조는 교사 보조, 버스 운전사, 관리인, 구내식당 직원, 기타 직원 등 서비스를 주로 담당하는 직원들로 30%의 임금인상안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LA 통합교육구측은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 기간동안 줌 수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 인터넷이나 컴퓨터가 없는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해 무료 인터넷 서비스나 무료 랩탑을 학교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하지만 시간이 촉박해 전부다에게 혜택이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학생들에게 제공되던 식사도 그대로 제공된다. 학생 한 명당 하루 두끼씩 3일치 음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Grab & Go 사이트에서 급식 배부처를 확인한 후 학생이나 학생의 부모가 직접 받아갈 수 있다.
LA 통합교육구의 알레르토 카르발효 교육감은 이날 협상에서 15%의 임금인상을 제안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한편 LA 통합교육구는 지난해 7월 5%의 임금인상, 그리고 오는 7월 또 한번의 5% 임금인상을 할 예정이었다. 또 이와함께 두 차례의 일회성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