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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9일 윤석열 대통령의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론과 관련 입장에 대해 “국민께서 국민혈세 탕진의 장본인을 사면하는 것에 공감하실지 의문스럽다”고 밝혔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은 4대강 사업, 자원외교, 방산비리로 100조원에 이르는 국민세금을 탕진하고 수자원공사·석유공사·가스공사·광물자원공사 등을 엄청난 빚더미에 올려놓은 장본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이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지금 언급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힌 지 고작 하루만에 입장을 뒤집었다”며 “오늘(9일) 윤 대통령은 ’20몇 년을 수감생활하게 하는 것은 안 맞지 않냐’며 사면에 공감하는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입장이 왜 하루만에 바뀌었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 “하지만 과연 국민께서도 대통령의 말씀에 생각을 바꿔주실지 의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통령은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다스를 통해 돈을 빼돌린 사실이 인정돼 징역 17년형을 확정받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면권은 전적으로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면서도 “하지만 그 책임도 온전히 대통령이 져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로 출근하며 이 전 대통령의 사면론과 관련해 “20여년 수감생활하는 건 안 맞지 않나. 전례에 비춰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출근길에는 “언급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