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타운을 포함해 LA 일대에서 일명 ‘거리축복 강도사기단'(Blessing Scam)으로 불리며 거리에서 행인들에게 접근해 보석과 현금 등을 강탈해왔던 남녀 일당이 한인타운 지역에처 경찰에 체포됐다.
23일 LA 경찰은 거리 절도와 강도 사건 등 소위 ‘거리 축복 강도 사기’ 용의자 2명을 한인타운 12가와 벌링턴에서 지난 22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용의자들은 27세 클라우디우 스토이안과 24세 마달리나 폰이다. 이들은 체포 당시 한인타운 12가와 벌링턴 지역 거리에서 차에 탄 채 동일한 수법으로 피해자에게 접근, 금품을 강탈해가려던 장면을 목격한 경찰에게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이들의 SUV 차량에서 보석과 현금, 범죄 사용 도구 등을 발견했다. 당시 차량에는 2명의 어린 아이이가 함께 타고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피코유니온, 웨스트레이크, 필리피노타운, 한인타운 등 거리를 돌며 거리의 행인들에게 접근해 이들에게 그들의 보석이나 현금을 축복해 달라고 부탁하다 피해자들에게서 금품을 강탈해갔다.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이같은 수법으로 24건의 거리축복 강도 사기 행각을 벌여왔다.
밝혀진 범행들 중에는 남성 용의자 클라우디오가 권총을 휘두른 케이스가 있으며, 피해자 얼굴에 화학물질을 분사해 금품을 강탈해간 경우도 있었다.
이들은 대부분은 교회 주변 거리에서 스페니쉬를 구사하는 히스패닉 주민들을 상대로 범죄행각을 벌여왔다.
경찰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은 피해자들과 용의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신고는 LAPD 램파트 경찰서로 할 수 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