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자동차 메이커 도요타는 4~6월 분기 세계 생산량을 종전 계획보다 10% 줄일 방침이라고 닛케이 신문 등이 1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도요타는 작년부터 이어지는 반도체 부족 현상이 풀리지 않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서 생산을 중단한 것을 감안해 4~6월 분기 전체 생산량 규모를 이처럼 감축하기로 했다.
4~6월 도요타가 예정한 자동차 생산 대수는 250만대로 30만대나 축소하지만 2021년 동기 실적 226만대에 비해선 10% 정도 많은 수준이다.
도요타는 공급업자 등에 이번 계획을 통보했으며 구체적인 감축안을 확정해 이달 안에 정식 공표한다.
올해 4~6월 도요타는 애초 280만대를 출하했는데 조정으로 4월 15만대, 5월 10만대, 6월 5만대 생산을 줄인다.
도요타 러시아 공장은 작년 8만대를 제조했는데 지난 4일 가동을 중단했다.
일본에서 생산은 종전 계획보다 4월에 20%, 5월은 10%, 6월 5% 각각 감축한다.
도요타 아키오(豊田章男) 도요타 사장은 지난 9일 4~6월 생산안을 수정한다고 밝혔다.
2021년 중반 이래 도요타는 공급업자에 전달하는 생산계획을 잇달아 직전에 변경하고 있다.
생산규모를 가능한 한 일찍 조정함으로써 공급업자의 부담을 덜어 주겠다는 목적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