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업들이 직원들을 붙잡기 위해 입사 보너스에 주 4일 근무제까지 제시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17일 CNN 방송은 미 기업들이 직원을 붙잡기 위해 ‘주 4일 근무’, ‘5년 근속 시 부동산 투자금 지급’, ‘입사보너스’ 등의 각종 특전을 내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인난이 심화되자 기업들은 각종 수당을 제시하고, 급여를 파격적으로 인상하는가 하면 재택근무를 보장하는 직원을 붙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소프트웨어 업체 ‘완디스코’는 2월부터 주4일 근무제로 전환했다.
신입 직원을 채용하고 현재 직원을 붙잡아 두기 위해서이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주중 하루를 골라 쉴 수 있게 됐습니다. 대부분이 금요일을 선택해 사흘 연휴를 즐기고 있다.
주 4일제가 도입된 뒤 이 회사 한 직원은 경쟁업체의 스카우트 제의를 거절했다.
부동산 업체인 마인드사는 직원이 근속 5년차가 되면 6만달러를 부동산 투자 자금으로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홍보 회사 ‘마이크월드와이드’는 올해부터 신입 사원에게 첫 출근도 하기 전에 1주일간의 유급 휴가를 주고 있다.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1주일치 급여를 받는 셈이다.
의료기관 ‘에이트리엄 헬스’는 간호사 같은 임상직과 환자 치료직 신입 사원에게 입사 보너스로 3천∼1만달러를 지급한다.
이 병원의 짐 던 부사장은 “지금 의료 분야에서 직원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 그러다 보니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외진 시골에서는 일부 직종에 대해 입사 보너스로 최대 1만7천500달러를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인재 확보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