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의 개솔린 평균가격은 15일 갤런당 4.682 달러로 이틀 연속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15일 전국 개솔린 평균가격이 갤런당 3.415달러 인것과 비교하면 캘리포니아는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개솔린 가격을 나타내고 있다.
LA 카운티의 평균 개솔린 가격은 갤런당 4.672달러, 오렌지카운티는 갤런당 4.635 달러로 여전히 최고치를 기록중이며 곧 5달러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같은 캘리포니아주의 개솔린 상승은 북가주에 심한 폭우로 개솔린 생산능력이 저하됐고, 남가주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남가주 자동차 협회는 설명했다.
많은 운전자들은 설명이 부족하다는 불만이다.
오렌지카운티에서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내 직장을 다니고 있는 저스틴 조씨는 “가뭄이면 가뭄때문이라고 하고, 토랜스 정유시설에 불나면 불나서 그렇다고 하고, 이번엔 구경도 하기 힘든 폭우 때문이라고 하면 개솔린 가격과 관련해 신뢰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이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대니엘 로씨는 “아이들 등하교만 시키고 재택 근무를 하는데 될 수 있으면 장 보는 것도 최소한의 동선으로 다니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 등하교 시간에 맞춰 최대한 장도 같이 보고, 볼일도 함께 보려고 하는 중”이라며 “타운테 5달러에 육박한 개스비를 볼 때 마다 전기차로 바꿀까 라는 생각을 수도 없이 한다”도 말했다.
이미 한인타운에서도 5달러를 넘어선 개솔린 가격을 적어놓은 주유소가 있고, 베벌리힐스 지역에는 6달러대 가격의 갤런당 개솔린 가격 표지판을 찾아볼 수 있다.
다이아몬드 바에 거주하는 윤리씨는 “주말에 코스코에 가면 주유소에 정말 대기 차량이 많지만, 어쩔 수 없이 나도 기다리는 줄에 합류하게 된다”며 “한번 주유로 따지면 몇달러 차이라고 하겠지만 다이아몬드바에서 LA로 출퇴근 하는 나로서는 한 푼이라도 절약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치솟는 개솔린 가격 상승세에 남가주 주민들은 치솟는 물가와 개솔린 가격에 신음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연방 상원에서는 비축유를 풀자는 제안도 나왔지만 비축유가 캘리포니아 개솔린 가격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캘리포니아는 늘 나름대로의 개솔린 가격 인상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