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랜섬웨어 관련 피해액이 역대 최대 규모인 7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미국 당국에 보고됐다.
랜섬웨어는 악성 소프트웨어의 일종으로 컴퓨터 시스템을 감염시켜 데이터 등을 사용하 수 없도록 만든 뒤 이를 인질로 삼아 돈을 받아내는 방식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15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랜섬웨어와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피해액은 5억9000만 달러로 이는 지난해 연간 피해액보다 42% 더 높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는 “전체적으로 랜섬웨어와 관련된 사건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탐지하고 대응하는 기술도 향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한 피해가 커지자 지난 13~14일 이틀간 비공식 그룹인 ‘반(反) 랜섬웨어 이니셔티브 회의(virtual Counter-Ransomware Initiative meetings)’를 화상으로 열어 대응책을 모색했다. 이 회의에는 한국 등 30여개 국가가 참가했다.
미국은 올해 들어 육류 가공업체 JBS SA, 송유관 회사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랜섬웨어 공격을 당했다. 지난 3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익스체인지 이메일 서버가 해킹을 당해 3만개의 기관이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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