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의 소매 절도가 또 다른 골칫거리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치안 당국이 이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은 2022년부터 2023년 사이 소매 절도가 무려 약 80%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은 지난 2023년 소매절도범 체포를 위해 태스크포스팀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셰리프국은 타겟과 월마트 등이 절도범들의 주요 타겟이 되고 있고, 이를 적발하기 위해 잠복근무를 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최근 셰리프국은 로즈미드에 있는 한 대형 소매점에서 잠복 근무를 했다고 밝혔다.
당시 잠복근무 요원은 빈 가방을 들고 오는 사람을 식별해 최근 16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고, 가방 안에서 수천 달러의 물건을 발견해 압수했다고 밝혔다. 절도범들은 주로 소매점 앞쪽에 있는 위생용품과 전자제품 등을 노려 급히 도주한다고 덧붙였다.
셰리프국은 절도범들은 소매점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 소비자들에게도 피해를 준다고 밝히고, 매장 직원들도 도난 사건의 증가로 지쳐가고 있는 중이라고 우려했다.
한 셰리프 요원은 “계산대에 있는 계산원조차도 뻔히 절도범들을 쳐다볼 수 밖에 없는 실정에 매우 실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불심검문을 통해서 상당수의 용의자들이 체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부 용의자들에게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라고 셰리프국은 밝혔다.
셰리프국은 태스크포스팀을 만든 이래로 600명 이상의 용의자가 체포됐고, 이들에게서 무려 900여만 달러의 도난품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의 태스크포스팀 뿐만 아니라 LAPD,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그리고 글렌데일, 패서데나 등 각 지역 경찰들도 합동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절도범 퇴치에 일년이상 공을 들이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절도 범죄는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어, 처벌이 약한 것이 지적되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