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팩스 고등학교에서 부적절한 사진이 학생들에게 무작위로 유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10일 페어팩스 고등학교 학부모들은 교내에서 부적절한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
LA 통합교육구는 성명을 통해 “학교 예비조사에서 해당이미지는 타사 메시지 앱에서 생성돼 공유되고 있다”고 말하며 학교측 시스템의 잘못이 아니라고 밝혔다.
교육구는 학부모들이 이런 유해 상황을 피하기 위해 학생들과 적절한 대화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 학부모는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부모로서, 사회인으로서 이런 상황들을 어떻게 멈추게하고 통제권을 가질 수 있을까?”라고 묻고, “이런 행동들은 아이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큰 피해를 준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알리고 교육하고, 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교육구는 부적절한 사진이 무엇인지, 무엇이 등장하는지, 인공지능을 사용한 것인지 등 사진과 관련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주 라구나 비치 고등학교에서는 한 학생이 부적절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인공지능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조사중이다.
또 지난 3월에는 베벌리힐스의 한 중학교에서 AI를 이용해 반 친구들의 나체 사진을 만든 학생 5명이 퇴학조치 되기도 했다.
USC 아넨버그 소셜 미디어 학과의 카렌 노스 교수는 어른들에게는 당연해 보이겠지만, 아이들에게는 AI의 특정 사용에 대한 우려를 명확하고 정확하게 설명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노스 교수는 “아이들은 창의적이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게 된다. 이제 이미지 특히 성적인 이미지에서 창의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아이들이 이런 정보로 이런 이미지를 만들고, 이런 사진들을 친구들과 공유하는 것이 즐거운 일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