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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퍼난도 밸리 주민들이 즐겨 찾던 웨딩턴 골프 앤 테니스코트가 3일 영영 문을 닫았다.
이 지역은 명문 사립고등학교인 하버드 웨스트레이크가 학교 운동시설로 변경 개발할 계획이다.
위셋 애비뉴와 밸리 스프링 레인 사이에 있는 레크레이션 센터가 사라지는 것에 대해 주민들은 아쉬움을 표했다.
1950년대 부터 운영됐던 골프장은 16에이커로 둘러싸여 있어 주민들의 휴식공간과 골프를 동시에 제공하는 곳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곳이다.
주민들은 하버드 웨스트레이크의 인수와 관련해 오래전부터 반대해 왔었지만 LA 시의회는 만장일치로 개발을 승인했다.
이 부지에는 체육관과 운동장 2개, 테니스장과 수영장 등의 공간을 만들것으로 알려졌고, 골프장 건설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버드 웨스트레이크 학교측은 이 지역을 캠퍼스 확장으로 이용하고, 레크레이션 시설을 확충해 주민들에게 재공하는 등 더 나은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이웃들에게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주민들은 “학교 학생들이 일년 365일 사용할 텐데 주민들이 얼마나 쉽게 접근할 수 있을 지 의문을 재기하기도 했다.
또 한 주민은 “시에서 이 부지를 영입해 커뮤니티를 위해 사용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하버드 웨스트레이크 중고등학교는 6년 전 이 클럽에 매물로 나왔을 때 매입했으며, 주민들에게 충분히 작별인사를 할 수 있도록 3개월 전부터 공식 폐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하버드 웨스트레이크 중고등학교는 엔시노 지역에 위치해 있는 명문 사립학교로 학업에서도 늘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으며 많은 프로 스포츠 선수를 배출하기도 했다. 한인 학생들도 상당수 재학중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