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너하임에서 음주운전 차량이 승합차를 들이받아 3명이 숨졌다.
음주운전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됐고,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사망한 희생자 가운데 아빠와 딸이 포함돼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온두라스 출신의 알베르토 로페즈와 그의 10세 딸 루세로 로페즈가 이날 교회에서 기도를 드리고 집으로 돌아오던 승합차 안에서 사고를 당한 것이다.
하루 아침에 남편과 딸을 잃은 아내 에리카는 남은 아들과 이제 곧 태어난 아이가 있는데 유일한 생계 수단이었던 남편이 사망한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슬퍼했다. 또 늘 학교에서 돌아오면 환하게 동생을 맞이하던 딸을 잃었다는 사실은 세상을 다 잃은 것과 같다고 오열했다.
에리카는 일단 슬픔을 접고 아이를 출산하고 키우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절대 남편과 큰 딸을 이렇게 보냈으면 안됐다며 안타까워했다.
음주운전사고로 인해 한 가정이 무너져내렸다.
한편 당시 음주운전으로 체포된 마리오 아르만도 파스 주니어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