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웍 지역에서 60대 남성이 경찰 총격에 사망했다. 이 남성은 범죄와 무관한 것으로 밝혀져 경찰의 무분별한 총기 사용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LA 카운티 셰리프국 경관들은 지난 17일 저녁 놀웍 지역 12100블럭 포스터 로드 인근 한 주택에서 무장 차량절도 용의자 체포 작전을 벌이던 중 용의자에게 세차례 총격을 가했다.
경찰의 이 총격으로 차량절도 용의자가 상반신에 여러발의 총을 맞고 부상을 입었으며 당시 용의자의 집 주변에 서 있던 67세 남성이 경찰이 쏜 총에 상반신을 맞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숨진 60대 남성이 맞은 총이 경찰이 쏜 총탄인 지 여부를 가리기 위한 탄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봅 론타 주 법무장관도 사건 직후 숨진 남성이 어떻게 총에 맞아 숨지게 됐는 지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숨진 남성은 인근 지역에서 사는 페드로 로페즈로 밝혀졌다.
로페즈의 딸 마리아 로페즈는 폭스11 뉴스에 “경찰이 작전을 시작할 때부터 경찰에게 아버지가 인근에 있으니 아버지를 먼저 찾고 나서 용의자 검거 작전을 해 달라고 부탁했지만 듣지 않았다”며 “내 말에 귀 기울였다면 아버지가 살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차량절도 용의자 체포 작전에는 LA 카운티 셰리프국 특수기동대(SWAT) 소속 경관들이 동원됐으며 당시 이 집 주변에서 주민들이 작전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신에 총을 맞고 부상당한 용의자는 현재 병원에서 안정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