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모씨가 16일 유튜브 라이브 도중 현지 경찰이 출동한 정황이 포착됐다. 해당 라이브 영상은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 위반’으로 삭제됐다.
전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시간 안에 다 공개하겠다. 자수하도록 하겠다”라고 라이브 방송을 예고했다.
이어 전 씨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엑스터시와 LSD, 대마초 등 여러 마약을 직접 언급했다. 뒤이어 알약 형태인 정체불명의 물체를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미국 현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한 정황도 포착됐다. 이날 방송은 경찰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전 씨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중단시키며 1시간 30분여 만에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씨의 인스타그램은 일시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16일 오후 6시 기준 계정 아이디가 바뀐 뒤 활성화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전 씨의 유튜브 라이브 영상은 여러 온라인 사이트에 유포되고 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전 씨는 LSD, 대마초, 엑스터시 등 마약 종류를 언급하며 “DMT(디메틸트립타민)를 하겠다”고 말한 뒤 마약으로 추정되는 알약을 복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면서 “어지럽다. 이거 하고 죽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벌 받아야 하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방송에도 마약쟁이라고 말하고 방송한 거다. 마약 하면 좀 어떠냐”며 “마약하고 진실을 말한다. 그들은 마약을 안 하고 여러분들이 피땀 흘린 돈을 횡령해가고 비자금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전 씨는 “죄송합니다. 저를 죽이신다면 제발 죽여주세요”라고 말하며 몸을 벌벌 떨거나, 상의를 탈의한 채 “너무 고통스럽다”고 흐느끼는 등 환각 증세를 보였다.
이러한 장면이 이어지자 영상에는 경찰로 추정되는 남성들이 전 씨의 집에 방문했다. 검은색의 형상으로 보이는 손이 전 씨의 책상 위에 등장했다.
이후 전 씨는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피웠고, 방송은 종료됐다. 방송 영상은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 위반’으로 오전 9시경 삭제됐다.
실시간으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보던 네티즌들은 “듣지도 보지도 못한 여러 마약을 했다. 죽을까 봐 조마조마했다” “무섭다. 증거로 남겨서 죄값 받고 감옥 가려는 건가”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