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과 가까운 인물 두 명을 새 정부 첫 내각 국무위원으로 인선하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배정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당선인이 안 위원장과 단일화 과정에서 ‘공동정부’를 약속한 것을 고려해 내각 인선에도 국민의당 관련 인사들을 포함한단 방침이다.
특히 안 위원장이 세계적 반도체·디지털 산업을 기반으로 한 ‘과학기술 5대 강국’을 강조한 것을 봤을 때, 정부부처 중에서도 중기부와 과기부 장관 등에 임명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중기부 장관에는 안 위원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정치인 출신인 이태규 의원이, 과기부 장관에는 현역 의원이 아닌 전문가가 검토된다. 당초 이 의원은 행안부 장관 하마평에도 올랐지만, 인수위와 중기부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로선 중기부 장관 임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의원은 현재 안 위원장의 최측근으로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을 맡고 있다.
국민의당 한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이 의원이 장관 자리에 거론되는 것은 맞다”면서도 “밑그림이 나오기 전까진 알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