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추진하고 있는 청와대 개방이 연 최소 20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8일 오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분과 업무보고에서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문체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청와대를 개방할 경우 인근 상권이 활기를 띄면서 연간 149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나타나고,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연간 565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을 제외한 수치이며, 고용은 연간 1270명이 늘 것으로 예상했다. 조사는 연간 300만명인 경복궁 방문객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문체부는 코로나19 이후 외국인의 한국 방문을 연간 3000만명으로 높이기 위해 ▲지역 특화 관광 개발 ▲관광벤처 육성 및 스마트 관광 확산 ▲체류 관광 활성화 ▲한국 관광 브랜드 가치 제고 등을 제시했다.
코로나 피해 보상 및 일상 회복을 위해서는 ▲여행·체육업계 일자리 및 재정지원 ▲피해 예술인 업종별 맞춤형 지원 ▲국내여행 활성화 및 외국인 방한 유도방안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콘텐츠 IP 기반 정책금융 지원 확대 ▲콘텐츠기업 및 예술인들의 세계시장 진출 지원체계 구축 ▲K-컬처 스타트업 지원 ▲한류 콘텐츠 저작권 보호 ▲이스포츠 활성화 방안 등을 다뤘다.
이밖에 ▲스포츠 과학화 추진 ▲건강한 전문체육 시스템 구축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성공적 개최 지원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편 이날 업무보고에는 인수위에서는 임이자 간사를 비롯해 김도식, 안상훈, 백경란 인수위원 및 전문·실무위원들이, 문체부에서는 김영수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해 실·국장 등이 참석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1시간30분 정도에 걸쳐 업무보고가 잘 마무리됐다”며 “당선인의 문화·체육·관광 분야 국정철학과 공약을 반영한 국정과제를 선정하고 이행계획을 발전시키는 데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