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경찰서장이 LA 한인타운 거리에서 한인 여성을 폭행한 노숙자를 목격하고 직접 체포해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LA경찰국(LAPD)은 지난 10일 한인타운 윌셔 블러버드와 버몬트 애비뉴 인근에서 한 흑인 남성 노숙자가 한인 할머니를 폭행하는 장면을 목격한 아론 폰세 올림픽 경찰서장이 이 노숙자를 추적해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흑인 여성 노숙자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길을 걷고 있던 한인 할머니 뒤에서 주먹으로 공격했으며 한인 할머니는 길 바닥에 쓰러졌다.
당시 폰세 올림픽 서장은 한인타운을 순찰 중이었으며 윌셔 블러버드를 지나다 이 장면을 목격, 이 노숙자를 곧바로 체포할 수 있었다.
폰세 서장은 “한인타운 윌셔 블러버드를 지나다 한 노숙자가 의도적으로 한 노인을 풀스윙으로 폭행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폭행 용의자를 추적해 한 레스토랑으로 들어가는 이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말했다.
한인타운 주민들은 최근 열린 ‘경찰과 커피’ 행사에서 LA 경찰서장에게 고마움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 뉴스는 폰세 서장이 한인 할머니 폭행범을 직접 체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한인타운 주민들이 폰세 서장을 ‘영웅’으로 부르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