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연방 검찰은, 주한미군이 주한미군이 서울에서 운영 중인 용산 ‘드래곤힐 랏지'(DHL)에서 매니저로 일하는 시민권자 한인 구모(52, Bon Ku)씨가 횡령 및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돼 유죄를 시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구씨는 지난 2014년부터 2002년까지 동료 매니저인 도널드 고워와 공모해 미군 기지의 재활용 프로그램 수익금을 횡령하고, 한국 기업들로 부터 뇌물을 받고 900만달러 상당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며 별도의 댓가를 받아 챙겼다.
검찰은 또 구씨가 한 기업으로부터 DHL 하역장 청소 계약을 체결 후 계약 금액의 10~20%를 받았다고 밝혔다.
기소된 구씨는 정부재산 절도와 공직자 뇌물공여 등 이중공모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검찰은 구씨가 오는 6월 18일 선고를 받을 예정이며 최대 징역 5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 소속 군무원인 구씨의 비리 수사에는 법무부 형사부, FBI 범죄 수사부, FBI LA지부, 육군 범죄 수사부(Army-CID) 등이 공조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