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있는 아시아 레스토랑 10개 중 7개는 중식, 일식, 태국식 등 세 나라 식당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아시아계 레스토랑 중 한식당은 6%인 것으로 조사됐다.
퓨리서치 센터는 지난 달 공개한 ‘미국내 아시안계 레스토랑 분포 현황 보고서’에서 미 전체 식당 78만 7153개 식당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 전체 레스토랑 중 아시안계 레스토랑은 1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서 미 전국의 아시안계 레스토랑 중 70%가 중식과 일식, 태국식 레스토랑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퓨리서치센터가 밝혔다.
이 조사에서 중국식 식당은 전체 아시안계 식당의 39%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식 28%, 타이식 11%, 인도식 7%, 베트남식 7% 순으로 많았다.
한식당은 전체 아시안 식당의 6%로 인도, 베트남에 이어 6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중국 식당은 지금까지 미국에서 가장 흔한 유형의 아시아 식당으로 10곳 중 4곳이 중국 식당이며 일본과 태국 음식은 미국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인구 대비 가장 널리 퍼진 대중적 식당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일본식 스시 레스토랑은 불과 50년 전에 처음으로 미국에서 문을 열었지만 오늘날에는 스시를 미국 전역에서 쉽게 접할 수 있으며 일식 식당은 미국 내 아시아 레스토랑의 28%를 차지하며 두 번째로 흔한 아시아 요리라고 일본식 식당이 사실상 미국에서 가장 인기를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태국 식당은 모든 아시아 레스토랑의 11%를 차지하며, 이는 태국 정부가 태국 음식을 세계적으로 확산시키려는 외교적 노력이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인도계 미국인과 필리핀계 미국인이 미국 내 아시아인의 거의 40%를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인도계 및 필리핀계 레스토랑은 미국 내 아시아계 레스토랑의 각각 7% 및 1%를 차지하는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아시아계 미국인 인구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아시아계 레스토랑은 일부 주에 집중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아시아인의 절반 이상(55%)이 캘리포니아, 뉴욕, 텍사스, 뉴저지, 워싱턴 등 5개 주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 5개주에 아시안 식당의 45%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안 식당 비율이 가장 높은 주는 하와이, 캘리포니아, 워싱턴, 네바다 및 뉴욕 등으로 모든 레스토랑의 15% 이상이 아시아 식당으로 조사됐다.
아시아 음식점 비율이 낮은 주는 몬타나,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웨스트버지니아주 등으로 전체 식당의 6%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미국 전체 카운티의 약 4분의 3(73%)에는 모든 종류의 아시안 레스토랑이 하나 이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