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 달라스에 미 남부 지역 최초로 코리아타운이 공식 지정된다.
달라스에서 비공식적으로 ‘코리아타운’으로 알려진 현재의 한인 상가 밀집 지역이 텍사스주가 공식 인정하는 ‘코리아타운’으로 지정된다.
9일 텍사스 주 상하원은 달라스시 해리 하인스 블러버드에서 루나 로드까지 노스웨스트 달라스의 로얄 레인 지역을 공식 ‘코리아타운’으로 지정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고 법안을 그레그 애보트 주지사실로 송부했다.
이에 따라 애보트 주지사가 서명하면 이 지역은 미 남부 지역 최초의 코리아타운으로 공식 지정된다. 코리아타운 공식 명칭을 받기까지 이제 딱 한 걸음이 남은 셈이다.
달라스 코리아타운 지정안 (HCR 39)를 발의한 라파엘 안시아 주 하원의원은 “해리 하인스 블러버드에서 루나 로드까지 노스웨스트 달라스의 로얄 레인 지역에 코리아타운으로 공식 지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리아타운 지정안은 이 지역을 앞으로 10년간 2033년까지 ‘코리아타운’명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안시아 의원은 “이 법안은 한인 사회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민자들은 텍사스 경제의 주요 동맥이며, 달라스에서 한인 커뮤니티의 기여는 대단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월 달라스시는 로얄 레인의 도로 표지판을 한글과 영어로 함께 표기하는 표지판을 만들어 설치한 바 있다.
로얄레인과 해리 하인스 인근 지역은 그동한 달라스의 코리아타운으로 간주되어 왔으며 텍사스에서 가장 큰 한인 커뮤니티가 형성된 곳이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