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지역 명문 사립으로 알려진 하버드 웨스트레이크 스쿨에서 한인 학생 등 학생 2명이 한 달 간격으로 잇따라 극단적인 선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어 그 배경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이비리그 입학생을 많이 배출해 LA 지역 부유층 자녀들이 많이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 학교는 지난 2017년에도 재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적이 있어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 때문일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퍼블리시스트 등 온라인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2일 이 학교 10학년 학생인 한인 조단 박 양이 극단적 선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어 지난 4월 19일에도 이 학교 재학생 조* 안*이 극단적 선택을 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숨진 학생의 신원은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한인 조단 박 학생이 숨진 지 약 1개월 만에 또 다시 재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하버드 웨스트레이크 조사관들은 학생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지만 자세한 조사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트위터 등 SNS에서는 1개월 간격을 두고 잇따라 발생한 학생들의 자살 사건에 충격을 받은 이 학교 동문들과 재학생, 부모들이 학생들의 자살 배경을 놓고 뜨거운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연달아 발생한 학생들의 극단적인 선택이 학업 스트레스 때문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지만 정확한 자살 배경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 3월 극단적 선택을 한 조단 박양은 지난 달 27일 LA 공항 인근 405번 프리웨이에서 투신 자살한 한인 숀 박씨의 딸인 것으로 알려졌다.
숀 박씨는 지난 4월 27일 오후 1시 30분께 LA 공항 인근 웨체스터 지역 405 프리웨이와 105번 프리웨이 교차 지점에 숨진 채 발견됐으며 경찰은 박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는 UC 버클리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UCLA에서 MBA를 마쳤으며 지난 2018년부터 상업용 부동산 투자 전문업체인 S사를 설립해 운영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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