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주민들의 푸드스탬프 카드(EBT) 개인정보를 도용해 수백만 달러를 빼낸 LA 신분도용 사기범 13명이 체포돼 신분 도용 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인타운 지역 주민들이 신분 도용범들의 주요 범죄 타켓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 범죄통계 전문 매체인 ‘크로스타운’이 3일 공개한 LA시의 지역별 신분도용 범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인타운 지역에서 발생한 신분도용 범죄는 31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244건에 비해 30% 증가한 것이며,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166건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첫 3개월간 한인타운에서 경찰에 신고된 신분도용 범죄는 51건으로 집계됐다.
크로스타운은 올해들어 신분도용 범죄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은 사우스 LA 지역으로 신분도용 사기꾼들이 저소득 주민들에 거주하는 지역을 범죄 타겟으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들어 신분 도용 범죄피해 신고가 가장 많은 지역은 사우스 LA의 그린 메도우가 168건으로 가장 많았고, 브로드웨이-맨체스터 145건, 플로렌스 134건, 다운타운 133건, 와츠 133건 등이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