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새 학기 개강을 앞두고 한인타운 시니어& 커뮤니티 센터(이사장 정문섭, 이하 시니어센터)가 수강신청을 하려는 노인 학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28일부터 새 학기 (7~9월) 프로그램 접수를 시작한 시니어센터에는 아침 일찍부터 새학기 수강신청을 하려는 노인 학생들이 길게 줄을 서 장사진을 이루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강좌는 첫날 수강 접수가 끝나기 일쑤여서 수강 신청 첫날부터 강의를 놓치지 않으려는 학생들이 새벽부터 몰렸다.
시니어센터측은 이번 학기에는 노인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2 시간 전인 오전 8시부터 번호표를 배포한다고 미리 알렸으나, 시니어센터 앞에는 일출 전 새벽 5시부터 신청하려는 노인학생들이 몰려들었다고 전했다.
새벽부터 줄을 서며 인기 강좌 수강신청을 먼저 하려는 학생들이 몰려 컴퓨터, 스마트폰, 스트레칭, 영어, 댄스, 미술 등 일부 인기 과목은 수강신청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일찌감치 마감됐다.
하모니카 우쿠렐레와 과일공예를 하고 싶어 후버와 피코 인근 집에서 새벽 4시30분에 출발해 걸어왔다는 이금순(72세) 씨는 “번호표 1 번을 받아 기쁘다. 코로나 19로 인해 긴 시간 집에만 있으면서 이곳 시니어센터가 많이 생각났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강의를 들으며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이곳은 노인들의 천국”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정문섭 이사장은 “우리 시니어센터와 같은 기능의 노인전문 교육시설이 코리아타운에 하나 더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 학기 수강 신청 접수는 오는 30일(목)까지 계속된다.
시니어센터측은 첫날 노인 학생 253명이 수강신청을 마쳤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