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밤 11시 50분 경 만취 운전으로 사고를 낸 운전자가 체포돼 2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수감됐다.
만취한 운전자는 자신의 가족들과 함께 118번 프리웨이 서쪽 방면으로 운전하고 가다가 갑자기 중심을 잃고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후 하수구 배수로에 빠진 뒤 화염에 휩싸였다.
마침 퇴근길이었던 LA 경찰국 특수부대 SWAT 팀 경찰관 4명이 이를 목격했고, 화염에 휩싸인 차량에서 탑승자 구조에 나섰다.
차량에 접근한 SWAT 팀은 차량안에서 아이들을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운전자와 아이들 3명을 구조했지만 끝내 어머니를 구조하지 못하고, 어머니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 조사결과 아버지 데이비드 코헨이 만취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밝혀졌고, 사망한 어머니는 제오마라 코헨으로 알려졌다. 또 구조된 아이들은 모두 3명으로 막내가 4개월, 그리고 가장 큰 아이는 9살로 알려졌다. 아이들은 모두 사고 후 병원으로 옮겨졌고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어머니의 사망소식은 알려지지 않았다.
노스리지에 거주하는 코헨 가족은 이날 졸업식 관련 파티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고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는 덧붙였다.
한편 이 사고로 코헨 가족이 타고 있던 차량 외에 3대의 차량이 추돌해 2명이 부상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