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한인 경관이 호흡 곤란으로 질식사할뻔 했던 3살 짜리 여자 아이의 목숨을 구한 것으로 알려져 ‘영웅’ 찬사를 받고 있다.
25일 뉴욕포스트는 LA 경찰국(LAPD) 소속 한인 경관 김범진 서전트가 지난 19일 한인타운 인근 에코팍에서 순찰 도중 호흡을 하지 못하고 있던 3살 여자 아이를 신속한 응급 처치로 목숨을 구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LA경찰국도 김범진 경관이 3살 여아의 목숨 구할 당시 긴박했던 바디캠 영상을 공개하고, 김 경관을 ‘영웅’이라고 부르며 찬사를 보냈다.
램파트 경찰서 소속인 김범진 경관은 지난 19일 오후 5시45분께 에코팍 지역에서 순찰을 돌던 중 목에 무언가 걸린 채 숨을 쉬지 못하던 3세 여아를 발견하고 신속한 응급조치를 취해 목숨을 구했다.
On January 19, an LAPD Sergeant assigned to Rampart Division was on patrol when he saw parents yelling for help, with a lifeless toddler in their arms. Without hesitation, the Sergeant took immediate action, cleared the airway, and seconds later the toddler was breathing. pic.twitter.com/icRtNsLEzF
— LAPD HQ (@LAPDHQ) January 25, 2022
당시 여자아이의 아버지는 딸이 호흡을 하지 않자 도와달라고 소리를 지르며 순찰 중이던 김 경관에게 다가가 도움을 호소했다.
이 아버지는 길 바닥에 무릎을 꿇고 울면서 도움을 호소했고 김 경관은 아이의 배를 누르며 입안에 있던 것을 꺼내려고 시도했다.
그러자 호흡을 하지 못했던 아이는 무언가를 뱉어내며 울면서 호흡을 다시 시작했다.
이 여자아이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돼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다.
LAPD 15년차로 알려진 김범진 경관은 “당시 아이가 다시 숨쉬도록 해야한다는 생각 뿐이었다”며 “사람이 목숨을 얼마나 쉽게 잃을 수 있는지 실감했다”고 말했다.
램파트 경찰서는 아이의 가족을 조만간 경찰서에 초대해 김 경관과 만남의 자리를 만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