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한복판에서 한인이 인종차별 증오폭행을 당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LA한인회가 LA경찰국, 미겔 산티아고 주 하원의원, 아태계 단체들과 공동으로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 참석한 주하원 53지구 미구엘 산티아고 의원과 패트리샤 산도발 올림픽 경찰서장은 한인타운 증오범죄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단호한 대응 방침을 밝혔다.
한인타운이 지역구인 산티아고 의원은 “한인 청년이 한인타운에서 증오폭행을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꼈다”며 “증오범죄가 발 붙일 수 없도록 사법당국이 단호하게 대응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경찰서의 페트리셔 산도발 서장은 “아무리 사소한 범죄행위라도 증오 범죄에 대해서는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사소한 피해를 당한 경우에도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고 철저한 신고를 당부했다.
제임스 안 한인회장은 “한인타운 증오범죄 사건에 충격을 받았다”며 “3월을 아시안 증오범죄 예방의 달로 긴급 지정해 증오범죄 예방과 피해자 신고를 촉구하고 범 커뮤니티 캠페인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LA 한인회는 3월 한 달간 증오범죄 예방 책자와 신고 팜플렛, 긴급 호루라기 등을 배포할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한 단체들도 아시안 혐오범죄를 규탄하며 이를 방지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인종 혐오 발언을 들었거나 증오폭행을 당한 경우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긴급 상황인 경우 911, 비긴급 상황인 경우에는 LAPD증오범죄 전담관(213-486-6840)에게 신고할 수 있다.
<이수철 기자>
관련기사 “반아시안 증오범죄 더 이상 용납 못해”
관련기사 한인타운 한복판서 무차별 증오폭행…20대 한인 남성 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