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1일부터 녹색 종이재질의 종전 여권 발급을 중단했던 한국 정부가 31일부터 종전여권도 다시 발급을 재개했다.
한국 외교부는 당초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종전 녹색 종이재질 여권 발급을 중단하고 차세대 전자여권만을 발급하기로 했으나 이날 부터 신청자의 선택에 따라 차세대 전자여권과 함께 종이 재질 종전여권도 발급해주기로 했다.
발급을 중단했던 종전 여권을 다시 발급해주기로 한 것은 종전 여권 재고가 예상과 달리 너무 많이 쌓여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지난 2년간 여권 발급 수요가 급감해 종전 여권 재고가 너무 많이 쌓여 있어 이 재고가 모두 소진될 때까지 구여권 발급을 재개하기로 한 것이다.
종이재질 일반 여권은 유효기간이 4년 11개월로 유효기간이 5년인 차세대 여권보다 1개월 짧다.
하지만, 여권 발급 수수료는 종전 여권이 1만5,000원으로 차세대 전자여권 2만7,000원보다 더 저렴하다.
LA 총영사관에서도 신청자가 요청할 경우, 녹색 종이재질의 종전 여권을 발급 받을 수 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