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정부기관 포함 사업체들이 4월 한 달 동안 42만8000개의 일자리를 늘렸다고 6일 미 노동부가 발표했다.
가계조사를 통한 실업률은 3.6%로 월간 변동이 없었다.
시장이 주시하는 사업체의 월간 고용동향에서 4월의 42만8000개 순증은 3월의 순증분과 동일한 규모로 높은 인플레 속에서도 고용시장이 탄탄한 것을 말해주고 있다. 2월에는 71만4000개가 순증했고 1월에도 전달에 없던 일자리 46만2000개가 새로 생겨났었다.
이로써 12개월 연속 사업체 일자리 순증이 미국에서 기록되고 있다. 코로나19 직전인 2000년 2월에 미국의 사업체 일자리는 1억5250만 개로 최고치에 달했다가 코로나 충격에 2200만 개가 두 달 사이에 사라졌다. 이후 계속 복원되고 있으며 이번 4월로 사업체 일자리 수는 1억5131만 개를 기록했다.
코로나 직전의 최대치에서 아직 119만 개가 복원되지 않은 것이다. 지난해 5.7% 성장했던 미국 경제는 올 1분기에 활발한 소비지출에도 수출 부진 등으로 직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0.4% 역성장했다. 그럼에도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코로나 직전 대비 103% 수준을 회복했다.
가계조사에서는 실업자가 594만1000명으로 한 달 새 1만1000명 주는 데 그치며 실업률이 3.6%로 전달과 같았다. 코로나 직전 실업자 수는 571만 명이었다.
실업률은 전달에 0.2%포인트 감소했다. 실업률은 코로나19 직후인 2020년 5월에 14.7%까지 치솟았으나 지금은 코로나 직전의 50년 래 최저치였던 3.5%에 육박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날 가계조사에서 경제참여인구가 전달에 비해 36만3000명이 줄었다. 이에 따라 실업자 감소분과 합해서 나오는 총 취업자 수 통계는 35만3000명 감소였다.
사업체 일자리에 자영업 등이 추가되는 총 취업자는 1억5810만 명으로 코로나19 직전의 2020년 2월에 비해 50만 명이 적었다. 노동인구 대비 취업자 비중인 고용률은 60.0%로 0.1%포인트 떨어졌다. 코로나 직전에는 61.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