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으로 반등하며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반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11.75포인트(0.92%) 오른 3만4314.6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5.26포인트(1.05%) 올라간 4345.72 ,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8.35포인트(1.25%) 상승한 1만4433.83에 거래를 마감했다.
CNBC, 마켓워치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300포인트 이상 회복하며 전날 손실(323.54포인트)을 대부분 만회했다. S&P 500지수와 나스닥도 반등에 성공, 전장 낙폭을 상쇄했다.
기술주들이 반등세를 이끌었다. 넷플릭스는 5.1%, 아마존은 1%, 애플은 1.4%,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1.8% 올랐다. 내부고발과 세계적인 서비스 일시 중단 사태로 전날 주가가 5% 빠졌던 페이스북은 2.1% 상승했다.
유가 상승으로 에너지주도 다시 올랐다. 이날 미국 유가는 배럴당 79달러(약 9만3800원)을 넘어섰다. 쉐브론 주가는 1.1% 상승했다.
경기회복주 등도 강세를 보였다. 노르웨이 크루즈라인은 1.1%, 골드만 삭스는 3.1%, 웰스파고는 2% 올랐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1.9로 전달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미 상무부는 미국의 8월 상품·서비스 등 무역수지 적자가 전월 대비 4.2% 증가한 733억 달러(약 87조437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역대 최대였던 지난 6월 732억 달러(약 86조9250억원)를 두 달 만에 경신한 것이다.
8월 수출은 해외 수요 개선으로 전월보다 0.5% 증가한 2137억 달러(약 253조7687억원)를 기록했고, 수입은 공급망 병목 현상에서 불구하고 역대 최대치인 2870억 달러(약 340조8125억원)로 집계됐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 ‘스쿼크 박스’ 인터뷰에서 오는 18일을 연방정부 채무불이행(디폴트)을 막기 위한 데드 라인으로 보고 있다는 경고를 반복했다. 이어 부채 한도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며 큰 경제적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선 향후 몇 달 간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공급망 병목 현상이 심화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웠다”며 “일시적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앞으로 몇 달 내에 사라질 것이란 의미는 아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뉴욕 증시 9월 ‘최악의 한달’…10월도 녹록치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