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유가가 치솟는 가운데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단 전망도 나온다고 7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가 보도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방안을 검토하면서 전날 국제 유가는 한때 140달러에 육박했다. 이는 한달 만에 35% 이상 급등한 수치다.
라이스타드 에너지의 석유 시장 책임자 비요나르 톤하우젠은 “단기적으로 러시아 원유 공급이 중단될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예상했다.
러시아는 하루 400만배럴의 원유를 대부분 유럽으로 수출해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부터 이미 제한된 공급과 높은 수요로 고군분투하던 시장에서 수백만 배럴의 원유 공급이 중단되는 것은 긴장감을 더욱 높인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에 그는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역시 “러시아의 원유 수출 대부분이 중단될 경우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에너지 가격 급등은 소비자들의 다른 분야 지출을 줄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CNN비즈니스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