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차례에 걸쳐 쏟아진 폭우로 인해 남가주 지역의 3년 가뭄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
남가주 메트로폴리탄수자원국은 어제 LA와 벤추라, 샌버너디노 카운티 등에 발령한 물 사용 제한 기급 명령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 700만 주민들은 더 이상 물사용에 대한 제한을 받지 않게 됐다
수자원국의 물 사용 제한 조치는 지난해 6월부터 시행돼 야외 물사용을 일주일에 하루로 제한하거나 정해진 용량 안에서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수자원국 아단 오르테가 의장은 “지난 9개월간의 시간이 지역사회에는 큰 희생이었음을 알고 있다”며 “모두의 노력으로 물 사용량 35% 감소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다만 수자원국은 기후변화로 인해 건조한 날씨가 언제든 다시 계속될 수 있다며 물을 아껴 써달라고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수자원국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이 캘리포니아 역사상 가장 건조한 기간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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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겨울 폭풍’이 많은 비를 몰고 와 고갈된 저수지를 채우는 데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최근 3개월간 반복된 폭풍우가 곳곳에 홍수와 산사태, 단전 등 적지 않은 피해를 줬지만, 한편으로는 가뭄을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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