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이 임기 초 코로나19 대유행에 미 행정부의 대응을 지휘한 제프 지엔츠를 차기 비서실장으로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론 클라인 현 비서실장은 앞으로 몇 주 안에 비서실장에서 물러날 준비를 하고 있다.
지엔츠는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으로 일한 후 바이든의 첫 임기 남은 기간 동안 인력 충원 문제를 해결을 위해 백악관으로 복귀했지만 눈에 띄지 않는 위치에서 일해 왔다.
소식통들은 공식 발표 전 바이든 대통령의 계획을 공개적으로 논의할 권한이 없다며 익명을 전제로 이같이 밝혔다.
지엔츠가 차기 비서실장으로 임명될 것이라는 소식은 워싱턴 포스트(WP)가 최초로 보도했다. 백악관은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2020년 11월 선거 이후 바이든의 인수인계위원회 부위원장이었던 지엔츠는 정부와 민간 부문에서 상당한 관리 전문성을 갖고 있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가경제위원회 국장을 지냈고, 예산관리국 국장 대행을 역임했다.
그는 2013년 가을 사이트 첫 공개 때 ‘엉망이었던 헬스케어닷고브'(HealthCare.gov)를 정상으로 복구하려는 정부 노력을 주도한 것으로 유명해졌다. 지엔츠는 워싱턴의 컨설팅 회사 ‘어드바이저리 보드 컴패니’의 최고 경영자(CEO)였다.
지난해 4월 지엔츠와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의 부대표이던 나탈리 퀼리언이 바이든 행정부를 떠날 때 바이든 대통령은 지엔츠에게 코로나19와 싸우면서 그가 거둔 “놀라운 성과”에 대해 감사를 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