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전역에서 무장 강도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해 한인타운에서는 309건의 강도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돼 한인타운은 LA시에서 강도 사건이 다섯 번째로 많이 발생한 지역인 것으로 나타나 한인타운 주민들의 치안 불안이 여전하다.
LA 지역 범죄통계를 집계 분석하는 온라인 매체 ‘크로스타운’에 따르면, 지난해 LA시 전역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은 9,228건으로 전년의 8597건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전체 강도 사건 중 총기를 휴대한 무장강도 사건은 2,780건으로 집계돼 지난해 LA시에서는 하루 8건의 무장강도 사건이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LA시 네이버후드 지역별로 강도 사건이 발생 현황을 보면, 다운타운 지역이 926건으로 가장 많았고, 할리웃 467건, 웨스트레이크 461건, 버몬트-슬로슨 310 순으로 강도 사건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강도 사건이 309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된 한인타운은 버몬트-슬로슨 지역에 이어 다섯 번째로 강도 사건이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4위로 나타난 버몬트-슬로슨 지역 보다 단 1건이 적은 수치다.
강도 사건이 많이 발생하는 상위 5개 지역 중 하나로 꼽힌 한인타운에서는 지난해 9월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무장강도 사건이 발생한데 이어 10월에는 로스코스 치킨& 와플 식당에 무장 강도가 침입해 고객들의 금품을 싹쓸이 털어가는 등 무장강도 사건도 잇따랐다.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한인타운에서 대한제국 황실 후손 소유 차량이 2인조 강도 총격을 받는 사건이 있었고, 지난 12월에는 한인타운에서 60대 한인 남성이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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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서도 한인타운에서는 총격사건과 강도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한인타운 웨스턴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부상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고, 지난 17일 새벽에는 한인타운 올림픽가와 아라파오 스트릿에서
2명의 권총강도가 박스 트럭을 강탈한 사건까지 발생하는 등 새해들어서도 한인타운에서 강도와 총격사건이 이어지고 있어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