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비치 보건당국은 어린이 한 명이 몽키팍스 감염이 추정돼 격리조치됐다고 밝혔다.
롱비치 보건국은 한 어린이가 몽키팍스 감염 증상을 보여 검사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고, 정확한 감염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채취 샘플을 보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롱비치 보건국은 어린이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해 접촉 추적을 실시하고 있으며, 노출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게 백신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건국은 개빈 뉴섬 주지사가 캘리포니아에 몽키팍스 비상사태를 선포한 지 하루만에 어린이 감염자가 확인됐다며 몽키팍스 확산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당국은 몽키팍스는 포옹과 키스, 함께 식사 등 피부 대 피부 또는 대면 접촉을 통해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몽키팍스 감염자가 사용했던 컵, 침구, 옷, 수건, 등과 같은 것들을 통해서고 감염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아이가 몽키팍스에 감염됐을 경우, 아이를 돌보는 보호자를 최소화하고, 형제간의 접촉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가정에서 애완동물과의 접촉도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몽키팍스에 감염됐을 경우
- 열
- 두통
- 근육통 및 요통
- 림프절 붓기
- 오한
- 소진
-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원숭이 두창과 관련해 보다 자세한 소식이 궁금하면 질병통제예방센터 웹페이지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한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몽키팍스가 아프리카 지역을 벗어나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던 올해 초 충분히 통제가 가능하다며 공중비상사태 선포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뉴욕과 캘리포니아주 등에서 자체적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하기 시작하면서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백신 공급을 촉구하고 나섰다.
결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몽키팍스 백신은 총 110만여개, 55만여명에게 접종할 수 있는 분량만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부랴부랴 몽키팍스 백신을 추가 구매하기 위해 제약사에 요청했고, 새로운 백신을 공급받기 위해서는 최소 3개월 이후나 되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앞으로 3개월은 몽키팍스 감염자가 나오지 않기만을 바래야 하는 상황이 됐다.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초기 우왕좌왕하던 질병통제센터의 모습은 코로나 사태 2년이 지났지만 달라지지 않았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