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강도 사건 취재팀 경호하던 일본계 경비원 총격 사망
북가주 오클랜드에서 TV 취재팀을 경호하던 경비원이 한 무장강도의 총에 맞아 숨졌다.
오클랜드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지역매체 KRON 방송 취재팀은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떼강도 사건과 관련된 취재를 위해 경비원 케벤 니시타의 경호를 받고 있었다.
취재 도중 한 무장강도가 이 방송 취재팀에 접근, 카메라 장비를 강탈하려했고, 이 과정에서 무장 강도가 쏜 총에 복부를 맞은 니시타가 숨진 것이다.
사건이 발생한 오클랜드 다운타운 지역은 평소에도 방송 취재진이 방송 장비를 도난당하는 경우가 많아 이날도 ‘스타프로텍션 에이전시’ 소속 케빈 니시타의 경호를 받고 있었다.
KRON방송 짐 로즈 부사장은 “경비원 케빈 니시타를 잃은 슬픔에 잠겼다. 케빈의 아내, 그의 아이들, 그의 가족, 그의 모든 친구와 동료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는 공식 애도성명을 발표했다.
로즈 부사장은 ““이 무의미한 인명 손실은 베이 지역에서 또 다른 폭력적인 범죄 행위로 인한 것이다. 우리는 현상금을 내걸고 이 끔찍한 비극에 책임이 있는 자가 체포돼 정의가 실현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뉴스 제작진은 오클랜드의 한 옷가게에서 최근 발생한 떼강도 사건을 취재 중이었다.
니시타를 총격 살해한 무장 강도는 도주했으며 경찰은 3만 2500달러의 현상금을 걸고 살인범에 대한 제보를 당부했다.
숨진 니시타는 헤이워드, 샌호세, 콜마 시 등에서 경찰로 근무하다 지난 2018년 퇴직한 뒤 경호회사에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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