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심차게 도입한 대체 육류가 맥도날드에서 만큼은 인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글로벌 식품 포럼에서 조 어링거 맥도날드 사장은 대체육류 햄버거가 적어도 샌프란시스코와 댈러스에서는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밝혔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베이지역과 댈러스 포트워스의 맥도날드 매장에서는 최대 하루 60개 정도의 맥도날드 대체육류 햄버거가 판매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평균 20개 정도의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링거 사장은 “미국의 소비자들은 맥도날드의 맥플랜트나 다른 식물성 단백질을 찾지는 않는 거 같다”고 말하고, “샐러드도 메뉴에 복귀시키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맥도날드의 식물성 버거는 완두콩과 쌀, 감자 등의 재료로 비욘드 미트와 함께 패티를 공동 개발했다.
이후 맥도날드는 일부 매장에서 식물성 버거 판매를 시험 운영했지만 이를 곧 종료하고, 메뉴에도 포함시키지 않을 계획이다.
대체육류를 홍보하는 비영리 단체 Good Food Institute는 2019년과 2021년 육류 대체 식품의 인기가 크게 높아졌지만 2022년에 인기가 줄어들었고, 2023년부터 판매가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이 아닌 다른 국가 맥도날드 매장의 육류 대체 식품의 판매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링거 사장은 “맥플랜트가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치킨 제품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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