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입원환자가 지난 2주 동안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렌지 카운티의 카트리나 폴리 감독관은 지난 9일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로 입원한 환자들 가운데 90%가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또 지역 감염자의 90%가 델타변이에 의한 감염이라고 덧붙였다.
폴리 감독관은 “백신 접종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리느냐 마느냐를 선택하는 것”이라며 다시 한번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오렌지 카운티 보건부의 매튜 잔은 “최근 20~40세 사이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델타변이가 널리 퍼지고 있다”며 “오렌지카운티 전역에서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폴리 감독관은 “백신 접종은 나 뿐 아니라 나의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맞아야 한다”며 “백신에 대한 불신 때문에 접종하지 않을 과학적 이유는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하고, 현재 긴급 승인을 받은 백신에 대한 연구는 진행중이고, 정식 승인도 곧 나올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9일 기준 오렌지카운티 병원에 코로나 바이러스로 입원한 환자는 550명으로 2주전 215명 보다 두배 이상 높은 수치다.
캘리포니아주 칼 슐츠 응급구조팀장은 “환자가 크게 늘면서 지난 1주일 간 구급차에서 병원으로 이송하는 데 걸리는 평균시간도 약 32분을 기록했다”며 지난 겨울 코로나 바이러스 폭증이후 처음 보는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슐츠 팀장은 “70%의 성인이 백신을 접종 받았지만 아직도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환자를 병원ㄴ에서 보고 있다”며 “백신 미접종자들이 이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