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애너하임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임산부를 치어 숨지게 한 OC 여성에게 12년형이 선고됐다.
OC 법원은 12일 지난 2020년 8월 음주운전을 하다 길을 걷고 있던 임신 35주차의 예세니아 리제트 아길레라(23세)를 치어 숨지게한 코트니 프리츠 판돌피(44세)에게 최소 15년에서 종신형을 선고했다.
당시 임신 35주차의 예세니아 리제트 아길레라(23세)는 남편 제임스 알바레즈와 길을 걷고 있었으며, 아길레라 옆에 있던 알바레즈는 극적으로 차가 비켜가 다치지 않았다.
판돌피는 지난 2월 6일 2급 살인 및 DUI 운전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충돌 당시 임신 35주차였던 아길레라는 응급실로 옮겨져 재왕절개를 통해 아이를 출산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당시 태어난 아이는 현재 3세 6개월이다.
판돌피는 12일 선고공판에서 “피해자 가족들에게 얼마나 미안한지 이야기 하고 싶다”고 말문을 열고 “당시 내가 무엇을 했고, 그 끔찍한 비극을 막을 수 있었다는 후회를 하지 않은 날이 단 하루도 없었다”여 용서를 빌었다.
하지만 아길레라 가족은 “우리의 고통을 함께 가져가라”고 말하고, “용서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라며 아직은 슬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판돌피는 15년 복역 후에야 가석방 자격을 갖게 된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