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브루클린 지역 전철에서 또 다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퇴근 중이던 승객들이 공포에 떨었다.
14일 ABC 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45분경 브루클린 지역 호이트-슈메리호른역으로 진행 중이던 뉴욕 메트로 전철 A노선 전철 안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총격 사건의 발단은 전철에 타고 있던 36세 남성 승객과 32세 남성 승객이 말다툼을 벌이면서 시작됐다.
보도에 따르면 32세 남성이 지하철 좌석을 놓고 36세 남성은 말다툼을 벌이던 이들의 다툼은 칼부림으로 비화했다.
32세 남성과 함께 있던 여성이 칼로 36세 남성의 등을 찔렀다. 그러자 칼에 찔린 36세 남성은 “네가 나를 찔렀느냐”고 묻고 재킷에서 총을 꺼내 들었다.
36세 남성이 총을 꺼내 들자 32세 남성은 총을 빼앗으려 몸싸움을 벌여 끝내 총을 빼앗아 36세 남성에게 수 발의 총격을 가했다.
총을 빼앗긴 36세 남성은 얼굴과 목, 가슴 등에 4발을 맞고 중상을 입었다.
몸싸움을 벌이던 두 승객의 다툼이 총격으로 비화하자 전철 안에 있던 승객들은 몸을 수그리며 공포에 떨어야 했다.
SEE IT: In New York where they tried Trump for paying back loans in full, panic unfolds as a man is shot in the head on the New York City subway. The suspect is said to be in custody but might be released. They are not going after real criminals. WATCHpic.twitter.com/lZvE611BeZ
— Simon Ateba (@simonateba) March 14, 2024
경찰에 결과적으로 총을 빼앗겨 총격을 당한 36세 남성은 과거 10차례 체포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전철 탑승 시 칼과 총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검찰은 상대방의 총을 빼앗아 총격을 가한 32세 남성에 대해서는 정당방위를 인정해 기소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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